Orlan
1947년생 프랑스
2026 / 01 / 12
<구름을 배경으로 오를랑> 시바크롬 프린트 180×119cm 1983 Courtesy of the Artist

1990년부터 9번에 걸쳐 실행된 성형수술 프로젝트 <성 오를랑의 재생>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멀티미디어 행위예술가 오를랑. 그는 자신의 신체를 변형시켜 원형이 부재하는 신체,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형되는 신체의 이미지를 드러낸다. 이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는 신체와 아름다움이 지닌 사회 문화적 통념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을 뿐 아니라, 수술의 진행 과정을 전 세계 여러 미술기관에 생중계하면서 첨단기술 시대에 신체가 갖는 새로운 의미를 모색했다. 수술 중 몸에서 채취한 피와 살점을 재료로 사용한 작품에서는 미와 추, 육체의 성 구분이 무화된다. 최근에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디지털매핑 등의 기술을 활용해 탈물질화된 신체가 사이버 공간에서 기능을 확장하고 비물질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탐구한다. 2018년 그랑팔레의 <예술가와 로봇>전에서 딥러닝 시스템과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디지털 자화상 <Orlanoide>를 발표했다. 2001년 갤러리세줄, 2016년 성곡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.

* 이 기사는 2019년 11월호 특집 「1999-2019 Contemporary Artists 100」에 게재되었습니다.